‘함께하는 수원교육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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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수원교육을 말하다’
  • 김명길 기자
  • 승인 2013.07.0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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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시민 500명이 머리를 맞대고 수원의 과제와 해결방안을 토론하는 ‘함께하는 수원교육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500인 원탁토론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패널이 무대에서 토론하고 시민은 듣는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참가한 500명의 시민이 10명씩 50개 테이블에 나눠 앉아 모두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참여형 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 참가자 500명은 지난 5월27일부터 6월25일까지 모집을 통해 선정됐으며, 수원시장 및 교육전문가와 수원시 의회 50명,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학부모 300명, 평생학습 참여시민 150명을 구성됐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함께 한 토론회는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의 해설과 이병덕 코리아스픽스 대표이사의 분석으로 진행됐고, 1·2차 의제는 각각 참가자 전원의 무선 전자투표로 채택됐다. 

토론은 제1토론 ‘올바른 공교육 혁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를 의제로, 제2토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평생학습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의제로 각각 참가자의 의견을 공유하고, 중요한 의견에 대해서는 상호 토론을 거쳐 결과를 도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차 의제인 ‘공교육 혁신’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쳐야 할 문제점으로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사교육에 매달리는 학부모 문화’(30%)와 ‘수직적이고 획일적인 교육과정’(19%) 등을 꼽았다.

공교육 혁신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로는 ‘학생의 내적 성장을 도와주는 교육과정 만들기’(29%), ‘참여와 소통의 학교민주주의 정착’(23%) 및 ‘장기목표 아래 일관되게 추진하는 입시제도 마련’(21%) 등의 의견을 보였다.

2차 의제인 ‘평생학습’에 대해서 참가자들은 취미·건강·오락·여가 프로그램(39%), 직업관련 교육(23%), 환경·역사·인문학 등의 시민교육(12%), 개인생애발달강좌, 외국어교육 등의 순서로 참여희망 선호도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이어 평생학습의 저해요인으로 ‘형식적 운영’(32%)과 ‘편중된 프로그램’(20%) 등을 꼽고, 이에 대한 수원시의 역할로 ‘시민의 요구가 반영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제공’(33%), ‘지역내 평생교육 기관 간 연계·협력’(18%), 평생교육의 필요성 홍보 및 소외계층을 위한 기회 확대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후4시부터 6시까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활발한 토론을 이끌어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토론회를 마치고 “시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결론으로 도출된 시민의견을 시정에 반영해 시민 참여로 발전하는 수원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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