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설가 모옌, 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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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설가 모옌, 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 zhasmin 기자
  • 승인 2012.10.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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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가 모옌(莫言·57)이 중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인민일보 인터넷판 런민넷(人民网) 등 중국 주요 언론은 11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모옌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고 신속히 전했다.

중국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0년 중국 작가 가오싱젠(高行健, 71)이 노벨문학상을 받긴 했지만 그는 1987년 프랑스로 망명해 노벨문학상 수상 당시에는 프랑스 국적이었다.

노벨상위원회는 "모옌이 환상적인 리얼리즘을 민간 구전 문학과 역사, 그리고 동시대와 융합시켰다"며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본명이 관머우예(管谟业)인 모옌은 중국의 유명 현대작가로 1955년 2월 17일 산둥성(山东省) 가오미현(高密县)에서 태어났다. 그는 11살 때인 1966년부터 학업을 이어갈 수 없어 농촌에서 8년간 일하고 1976년에는 군에 징집되는 등 순탄치 못한 유년·청년기를 보냈다.

군에서 전역한 그는 1981년 작가로 등단해 '말이 없다'는 뜻의 필명인 '모옌'으로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1986년 장이머우(张艺谋) 감독의 영화로 유명해진 소설 ‘붉은 수수밭(중국명 红高粱)’을 발표해 유명해졌으며 이후 '생사피로(生死疲劳)', '술의 나라(酒国)', '개구리(蛙)' 등 대표작을 잇따라 발표했다.

특히 2009년에는 중국의 산아 제한 정책 속에서 강제 낙태 수술을 해야만 했던 산부인과 의사를 주인공으로 다룬 소설 ‘개구리’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지난해 중국의 대표 문학상인 '마오둔(茅盾)문학상'을 수상했다.

중국에서 ‘뿌리 찾기 문학’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모옌의 작품은 고향인 가오미현의 전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환상적 사실주의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는 근·현대 중국인이 걸어온 역사의 궤적을 생생한 필체로 담아냈다는 문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앞서 중국 국영TV인 CCTV가 노벨문학상 시상식 취재를 요청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모옌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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