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1일 수원지역에 폭염주의보가 8일째 이어지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중지하도록 시민들에게 권하고 일사병과 열사병 등 더위로 인한 질병이 발생하면 시의 응급 구호를 받도록 했다.
또한 시는 더위가 계속되는 동안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등 개인 건강에 조심하고 혼자 사는 노인 등 이웃에 관심을 갖고 건강을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무더위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초부터 무더위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과 복지회관, 주민센터 등 267곳에 냉방기와 구급의약품 등을 구비한 ‘무더위 쉼터’를 만들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홀로 사는 노인, 거동이 불편한 시민 등 3천843명에게 하루 1회 이상 안부전화로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고 재난도우미 422명이 이들을 방문해 건강을 살피고 있다.
한편,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수원지역은 지난달 25일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뒤 이날까지 8일째 폭염주의보가 지속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의 31일 낮 최고기온은 섭씨 33.1도로 지난 25일 32.4도에 이어 28일 33.1도, 29일 33.3도, 30일 32.7도 등 연일 30도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28일 섭씨 24.3도, 29일 25.0도, 30일 25.6도, 31일 26.0도로 25도를 넘는 열대야도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