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김문수 도지사 사퇴 번복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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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당, 김문수 도지사 사퇴 번복 질타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2.04.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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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3일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되면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는 식으로 사퇴를 번복한 것에 대해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경기도정을 징검다리로 활용한 김문수 지사는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현삼 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그동안 도의회 민주당은 경기도지사 자리가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활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 결국은 징검다리로 활용되고 말았다”며 “김 지사는 양다리 걸치지 말고 당장 도지사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김 지사의 사퇴 번복과 관련 “이는 그를 경기도지사로 선택한 도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이자, 지방행정을 중앙정치에 귀속시키는 것으로 1,200만 경기도민께 사과하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김 지사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미국처럼 우리도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고 경선에 출마할 수 있지만 지사직이 공무원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충돌점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지사직 사퇴 여부를 정확히 언급하지 않음으로 인해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발언이며, 결국 양다리 걸치겠다는 저의를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김 지사) 대선 출마 선언으로 이제 경기도정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고, 따라서 그의 정상적인 도정 운영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며 “당장 도지사직을 사퇴함으로써 도정 혼란을 막는 것이 지금 김지사가 1,200만 경기도민과 공직자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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