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신설학교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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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신설학교 ‘뻥튀기'
  • 김광충 기자
  • 승인 2007.08.0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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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예정 4곳 학급수 ‘절반’가량 줄여야
<속보> 경기도교육청의 중장기학교설립계획의 학급산출기초가 크게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나 혈세 낭비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수원시 관내 개교 예정인 4개 초·중등학교의 학급수를 적정 산정할 경우 절반가량 감축해야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등학교 1개교를 짓는데 약 70억원(24학급 기준) 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절반으로 줄이면 수원지역에서만 적게 잡아도 100억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7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원시 관내 오는 2008년까지 개교 예정인 학교는 권선구 소재 금호초등학교 등 총 4개교이며, 학급수는 금호초등학교가 17학급, 율동중 등 3개 중학교가 각각 24학급으로 총 72학급이 신설예정에 있다. 또 수원지역 학급수 산출방식을 보면 세대당 인구수를 3.5명, 초등학생수는 0.4명, 중학생의 경우 0.17명으로 계상돼 있으며 학급당 계획 학생수는 35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산출근거가 없는데다 통계청 통계보다 세대당 인구수 0.7명, 세대당 초등학생수 0.1명, 중학생수 0.04명 초과된 상태다.
이로 인해 금호초등학교의 경우 학급수가 42%, 원일중 등 3개 중학교는 40% 가량 학급수가 부풀려져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현재 수원시내 신축되고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 7개 학급에 20억원을, 중학교의 경우 30학급에 90억원 가량이 쓸데없이 낭비된다는 것을 의미해 수정없이 추진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도교육청은 이렇다할 답변이나 산출근거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음은 물론 산출근거의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2005년 08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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