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다이어트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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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다이어트와의 관계
  • 한일봉 기자
  • 승인 2007.10.20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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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인 한일봉 기자] 세상에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직장 상사의 질책 이라든지, 배우자와의 부부 싸움이라든지, 아이들의 속을 썩인다든지, 자고 있는 데 집 옆에서 공사를 시끄럽게 한다든지 등등 이렇게 수없이 많은 스트레스 요인이 있습니다.

혹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집에 오자마자 가방을 던져놓고 양푼에 김치와 나물 잡다한 것을 넣고 고추장을 풀어 한 양푼의 식사량을 밥 알 하나 남겨놓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진 않으십니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전혀 먹지 못하고 바싹바싹 말라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터질 때까지 정신없이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을 잃어버린 경우입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살찌고 살이 쪄서 다시 스트레스를 받는 그야말로 스트레스와 살의 악순환이 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성 비만인 분들의 특징은 일단 스트레스가 쌓이면 뭔가를 먹어야 하고, 뭔가를 자꾸 먹으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고 느낍니다. 어떤 때는 아무리 떨쳐버리려고 해도 뭔가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쯤 되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어느 새 뭔가를 먹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할 겁니다.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고,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또 적당한 식사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먹고 싶다’는 마음이 억제가 안 될 때를 대비해 열량이 낮은 대체식품을 준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강냉이 같은 음식이 좋은 대체식품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이 찌는 세 가지 이유

# 스트레스호르몬의 축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호르몬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에너지로서 지방을 몸속에 축적합니다. 이런 식으로 지방이 축적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은 분은 그렇지 않은 분과 똑같은 양의 식사를 하여도 살이 더 찌개 되는 것입니다. 특히 이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코티졸은 배에 지방을 축적시켜 두툼한 아랫배를 만들게 됩니다.

# 식욕조절 기능의 상실
스트레스가 쌓이면 간의 기능이 둔화되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의 흐름이 원만하지 못하면 식욕을 조절하는 비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식욕조절이 안 되게 됩니다. 결국 폭식을 하게 되어 쉽게 비만이 되는 것입니다.

# 포식을 통한 만족감 충족
스트레스가 쌓여 정신이 불안하면 음식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으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폭식을 하면 기분이 조금이나마 나아졌다고 느끼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스트레스, 현대 사회에서 만병의 근원이 되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스트레스도 생각하기 나름일 것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며 사소한 일 정도는 웃으며 넘어간다면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될 것이고, 살도 그만큼 적게 붙게 될 것입니다.
 / 자료제공 : 정지행 한의원 정지행 원장 (02-518-1119, www.handi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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