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아래 진보당, 공동대표 이정희, 심상정, 유시민)은 19일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가 비상 대책 위원장을 맡는 박근혜 비대위 출범과 관련 “쇄신은 커녕, 도로한나라당이며 구태로의 회귀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우위영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근혜 비대위원장은 한나라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쇄신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총체적 국정파탄의 사실상 2인자인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쇄신’을 우리 국민들이 믿을 근거는 너무도 박약하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지난 4년동안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실질적인 2인자로 군림한, 국정파탄의 공범자일 뿐”이라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정권의 총체적 실정의 공동책임자로서 백의종군해도 모자랄 판에 쇄신을 탈을 쓰고 등장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일뿐이다”고 질타했다.
그러서면 우 대변인은 “방송악법을 비롯해 한나라당이 18대 국회에서 세운 97건의 날치기 의회독재의 배후역할을 톡톡히 한 것을 우리 국민들이 모를거라 생각한다면 착각이다”면서 “사상최악의 날치기로 기록된 한미FTA만 하더라도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직접 찬성표결을 주도한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비대위가 내세우는 이른바 ‘쇄신’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우 대변인은 “쇄신의 대상이 쇄신의 주역이 되겠다고 하는 격이니, 아직도 한나라당이 우리 국민을 우습게 보고 있다는 증명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면서 “한나라당이 떠나간 민심을 잡을 길은 폭정과 의회독재로 점철된 지난 4년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당 해체에 버금가는 환골탈태로만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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