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 수장도 이국철 로비 대상이라니···다시 태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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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 수장도 이국철 로비 대상이라니···다시 태어나라”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2.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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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준규 전 검찰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올해 초 이국철 SLS 회장과 로비스트인 문환철씨를 함께 만났음이 드러났다”면서 “이번 로비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검찰의 개혁 의지를 확인하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면서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국철 회장이 비망록을 통해 9~11명의 검사장급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지만 검찰은 그간 이를 부인해왔다”면서 “이제 구명 로비의혹에 검찰의 수장까지 거론되는 만큼 검찰이 또다시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부인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스폰서 검사, 그랜저 검사에 이어, 이제는 벤츠·샤넬 백 검사까지 등장하는 등 검사비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지 오래이다”면서 “그런데도 검찰은 그동안 쇄신과 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거부해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조직의 수장마저 로비 대상이 될 만큼 도덕성을 상실한 것이 오늘의 검찰 현주소”라고 지적한 뒤 “검찰이 사정기관인지 범죄은폐기관인지 의문스러울 정도라는 국민들의 한탄을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검찰의 존립기반마저 흔들리게 될 것”이라면서 “검찰은 이제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더 늦기 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을 바꾸는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국민에 의한’ 타율적 개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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