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민의 뜻을 받들어 혁신적 변화에 나서야 합니다’ 홍준표 대표의 충정을 높게 평가합니다. 저도 전지도부의 일원으로써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시 팔달구)가 9일 오후 홍준표 대표의 사퇴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의 한 대목이다.
남 의원은 이 글에서 “당의 쇄신방향과 방법에 대해 그간 많은 의견들이 제시돼 왔지만, 그것을 추진할 리더쉽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문제였다”면서 “이제 당지도부의 전원 사퇴로 당쇄신을 추진할 물꼬가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남 의원은 “모두가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여론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면서 “저 역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민생챙기기와 정치혁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 여당의 대표로 혼란을 막고자 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쇄신하고, 내부 정리를 한 후에 사퇴하고자 하는 제 뜻도 기득권 지키기로 매도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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