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의원 “방치된 서울농대부지 주민 개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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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의원 “방치된 서울농대부지 주민 개방” 촉구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1.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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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민 여망 고려해 종합적 방안 찾아보겠다” 답변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구, 한나라당)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질의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8년동안 방치되어온 수원 권선구의 서울 농생대 부지를 주민에게 개방해 달라”고 요구했다.

수원 권선구 서둔동(103-2번지 일원)에 위치한 서울농대가 2003년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부지는 총 26만7천여㎡로 이중 15만2천여㎡는 기획재정부가, 11만6천여㎡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소유하고 있으며 기획재정부 소유 부지는 시설물 폐쇄 조치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있다.

정 의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위탁관리를 맡고 있으나, 말만 관리를 하는 거지, 울타리만 쳐놓은 것”이라고 지적한 뒤 “현재 상태는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투석하고 해서 우범지대화 되어 가고 있다”면서 지역주민들은 개방 요구를 전달했다.

이어 정 의원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 곳을 개방해서 우범지대가 아닌 주민들에게 쉴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재완 기재부장관은 “구 서울농생대 부지는 교과부와 기재부가 공유로 관리하고 있는데, 기재부가 57% 지분을 가지고 있다”면서 “서울대 법인화가 2012년 1월부터 되면서 서울대 부지의 무상양여 여부를 연말까지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서울대 부지의 무상양여 여부가 결정 되는대로 농생대부지의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세워보겠다”면서 “이대로 두는 것 보다는 달리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다시 정 의원이 “(부지가) 서울대로 넘어가게 되면, 주민들 입장에서는 더 어려워진다. 주민들의 생각을 말씀드리면, 서울대로 가면 개방문제가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서울대로 넘기는 걸 원치 않는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자 박 장관은 “무상양여를 하는 것은 아니고 무상양여 여부에 대한 결론을 12월에 낼 예정”이라면서 “주민들의 여망을 잘 고려를 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이 “구 서울대 농대 부지가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잘 살려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당부하자 박 장관은 “잘 알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1일 농대부지개방 추진위원회(위원장 변영철)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서울대학교, 교육과학기술부측에 구 서울농대 부지를 시민에게 개방해 줄 것을 촉구하는 시민 3만7천여명의 서명서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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