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 어린이집 원장 ‘아동 상습 폭행·학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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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내 어린이집 원장 ‘아동 상습 폭행·학대’ 파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11.04 16: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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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내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들을 상습 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수원서부경찰서와 권선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원시 권선구의 S어린이집 학부모 10여 명이 원장 A(35)씨가 아이들을 상습 폭행했다며 서부서 관할 OO지구대에 신고했다.

학부모들은 A원장이 원생들의 머리나 뺨을 때렸으며, 장난감 블록을 얼굴에 던져 아이의 얼굴에 던지기도 했으며, 평소에도 아이들을 상습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아이 몸에 맞은 흔적이 있다”면서 “장난감을 어린이가 친구한테 던졌는데, 원장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가르치는 과정에서 장남감을 던진 게 튕겨서 아이 얼굴에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이 같은 A원장의 행위를 안 것은 S어린이집에 다닌던 교사 B씨의 이야기를 통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선구청 관계자는 교사 B씨가 “평소 원장이 손으로 아이들 머리를 때렸으며, 음식이나 간식도 부실하게 아이들에게 제공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 곳은 0세~1세아들이 있는 시설인데, 원장은 그런 취지가 아니었다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해당 교사를 만나보려 했는데 어린이집이 문을 닫아 아직 만나보지 못했고, 교사와 학부모들 면담도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교사 B씨가 촬영해 제공한 유통기한이 지난 간식 사진도 확보한 상황이다.

한편, A원장은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버릇없이 행동해 가르치려다 그렇게 된 것”이며 “훈계차원”이라고 주장하며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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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맘 2011-11-05 10:07:29
어떻게 아기들에게 손찌검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불안해서 어린이집 보내기도 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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