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해왔던 유시민 후보가 15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제주와 울산 지역 경선결과 직후 보도자료를 내어 "오늘의 경선 결과를 저의 패배로 받아들인다"며 "지난 8월 18일 출마선언할 때 지지자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에 따라 오늘 경선을 치른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후보에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우리들의 소망과 열정, 깨끗한 정당, 민주적인 정당, 진보적 정책노선으로 국민을 행복하게 할 좋은 정당에 대한 꿈을 갖고 지난 5년간 함께 왔다"며 "우리의 꿈과 소망은 뜨겁고 높았으나 현실의 장벽은 우리 힘으로 건너뛰기 너무 높았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그러면서 "내일부터 존경하는 이해찬 후보께서 허락해주신다면 그 선대본부에서 일하고자 한다"고 말해 사실상 이해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써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은 정동영-손학규-이해찬 3강 구도로 재편되게 됐다. 이에 따라 대통합신당 경선은 참여정부 평가를 놓고 비노-친노 후보 간 공방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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