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주민참여예산 시민회의’ 통해 예산 우선순위 선정
상태바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시민회의’ 통해 예산 우선순위 선정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10.26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수원시가 지난 24일 ‘2011년 주민참여예산 시민회의’를 개최했다. ⓒ 뉴스윈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지난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1년 주민참여예산 시민회의’를 열었다.

주민참여예산제 시민회의는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에 따라 지역에 필요한 예산의 우선순위를 주민이 직접 선정함으로써 예산편성에 대한 주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기존 딱딱한 시민회의 형식을 벗어나 재활용 밴드와 줌마합창단 등의 문화공연, 시민발언대, 우선순위 사업에 대한 베스트 사업 투표 등 각종 문화 행사와 함께한 축제의 장이 돼 많은 호응을 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인터넷과 방문접수, 그리고 이메일을 통해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접수했다.

접수된 166건을 재분류한 197건을 바탕으로 △기대효과 △예산집행의 가능성 △공공성 △시급성의 우선순위 결정기준에 따른 심의를 거쳐 우선순위 사업 65개를 선정하고 발표했다. 법적불가사업과 장기과제 등은 우선순위 선정에서 제외됐다.

‘베스트 사업 투표’는 우선순위 사업중 상위 10개 사업을 대상으로 각각의 투표함에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투표결과 시민부문 최우수는 ‘매산로2가 노후 하수관 교체공사’가 선정됐고, 청소년부문 최우수는 진로를 선택하기 힘든 학생들의 선택을 도와주는 ‘청소년 진로상담 도우미’가 선정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예산이야말로 지역의 정책방향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기 때문에 예산의 주인인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중요하다”면서 “주민참여예산제는 ‘소통과 화합의 지방자치’ 실현을 위하여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예산의 쓰임과 예산편성까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게 돼 전시성, 낭비성 예산낭비를 막고, 투명한 예산집행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시는 2012년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보완작업을 거치고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주민의견수렴’을 연중으로 펼칠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들과 함께 ‘예산학교 및 설명회 개최’와 ‘청소년 예산학교’ 등을 통해 수원시의 살림살이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