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범야권통합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당선을 위해서 민주당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희호 여사와 이날 아침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전하면 위와 같은 이 여사의 당부를 공개했다.
박 전 원내대표에 따르면, 이 여사는 노벨평화상 영화제 행사와 교회 간증 등을 위해 오늘부터 5박6일간 지방에 내려가기 때문에 지난 18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부재자투표를 했다.
또한 이 여사는 “박 후보가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민주당이 손해를 보더라도 야권이 연합, 연대, 개혁을 해서 한나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면서 “박 후보가 바로 그런 후보”라고 역설했다.
이어 박 전 원내대표는 “선거 초반 민주당 골수당원과 호남향우회 일부에서 박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이 어떻게 되지 않을까 우려한 게 사실이었다”면서 “그러나 지난주 판세가 출렁이면서 ‘이래선 안’된다‘는 자극을 받고 그런 우려가 모두 불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김대중도서관을 찾아 이 여사를 예방하고,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과정과 정치권에 들어선 후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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