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때만 되면 한사코 상대편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지요. 큰일 하시겠다는 분들답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열해 보입니다.”
10월26일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구에 범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멘토로 나선 작가 이외수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의 한 대목이다.
이외수는 이 글에서 “한사코 타인의 흠집내기에 전념하다 보면 한사코 자신의 흠집도 드러나기 마련입니다”라면서 “결국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격이지요”라고 꼬집었다.
직접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이 잇따라 박 후보에 대해 학력위조 의혹 등을 제기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한편, 박 후보 캠프는 15일 한나라당 나 후보 캠프의 안형환 대변인과 강용석 국회의원이 박 후보의 학력에 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 후보측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박원순 후보는 명백히 미국 하버드 대학 로스쿨에 객원연구원으로 체류했는데도 강 의원은 이에 반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안 대변인은 강 의원의 주장을 인용해 역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소이유를 설명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250조는 후보자에 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10월 26일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기호 1번), 기독자유민주당 김충립 후보(기호 8번), 무소속 배일도 후보(기호 9번), 무소속 박원순 후보(기호 10번)이 출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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