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문화제 10일 ‘시민의 날’ 한마당 끝으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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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10일 ‘시민의 날’ 한마당 끝으로 폐막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1.10.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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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화성문화제 행사 중 9일 낮 진행된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에 화성유수로 분장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말을 타고 행진하고 있다. ⓒ 뉴스윈

조선시대 성군인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나들이를 소재로 열린 수원화성문화제가 나흘간 풍성한 행사를 마무리하고 10일 시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진 수원시민의 날 축하 신명 한마당으로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날 밤 진행될 수원화성문화제 피날레에는 TV 프로그램 스타킹이 발굴한 수원의 야식배달부 성악가 김승일과 나는 가수다의 스타 BMK가 출연, 행궁행궁 앞 광장에서 열정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4일간 축제의 동영상이 대형 화면에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내년 축제를 기약하는 시민들의 영상 메시지가 아쉬움을 달래는 동안 행궁과 팔달산 정상의 밤하늘에 불꽃놀이도 진행된다.

앞서 9일에는 행궁 봉수당에서 정조대왕 모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진찬연이 차려졌고 화성 용주사에서는 99세를 맞는 노인들에게 베푼 잔치 백수연과 수원 화성의 효부 60명에게 효행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8일 능행차 연시는 수원화성문화제 최고의 볼거리였다.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의 수원화성 나들이를 2천명의 신하, 호위무사, 병사들이 재연했다. 거기에 수원시와 화성시의 기업, 단체, 동아리들이 참여한 시민퍼레이드가 흥겹게 뒤따랐다.

올해 능행차연시의 격쟁도 남달랐다. 격쟁에서는 화성 성안의 건축 규제 완화,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등 이슈가 제기돼 정조대왕은 10구단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했으며,  수원유수(염태영 수원시장)는 시민의 재산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올해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시 주최 행사에 화성시(시장 채인석)와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공동참여, 역사적 문화적으로 동일 행정구역으로 발전한 3개 자치단체가 축제를 매개로 같은 뿌리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시도해 주목받았다.

능행차연시의 장안문 정조대왕 맞이에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이 조선시대 분장과 관복을 차려입고 출연해 정조대왕을 영접, 눈길을 끌었다.

수원시 구간에서만 이뤄지던 정조의 융릉 참배길인 능행차를 화성시가 이어받아 융릉제향을 연결해 개최, 정조의 원행을 완성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능행차연시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내년에는 수원화성문화제를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가 공동 주최해 축제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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