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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헌관 곽상욱 오산시장이 28일 궐리사에서 석전대제를 올리고 있다. ⓒ 뉴스윈 |
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28일 궐동에 소재한 궐리사 묘정에서 공자탄생 2562년을 기념하는 제례의식으로 학덕과 유풍을 기리고, 우리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계석전대제를 거행했다.
이번 석전대제는 초헌관 곽상욱 오산시장, 아헌관 임명재 오산문화원장을 비롯해 지역유생50여명, 주민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석전대제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 의식으로 매년 봄(기신일), 가을(탄신일) 두 번에 걸쳐 봉행하고 있다.
이날 곽상욱 오산시장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알리기 위하여 금년에 문화관광해설사 13명을 양성하여 궐리사, 세마대 등에 배치 운영하고 있다”면서 “궐리사의 도유사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문화유산을 널리 홍보하는데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궐리사는 조선 중종 때 문신이자 공자의 64대 손인 공서린(孔瑞麟)이 서재를 세우고 후학을 가르치던 곳으로 정조대왕이 1793년(정조 17년) 옛터에 사당을 세우게 했고, 공자가 살던 곳의 이름대로 지명을 궐리라 했다.
1871년(고종 8년)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절되었다가 1900년 사당이 중건되었고 이듬해 강당이 세워졌으며, 1993년 중국 산동성이 기증한 공자의 석조성상이 안치됐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계 맞배지붕집이고 앞쪽에는 개방된 툇간이, 측벽에는 방화벽이 있으며, 사당의 안쪽 중앙에 후벽을 약간 뒤로 물려 만든 감실(龕室)이 있고 그곳에 공자의 영정이 있다.
장각은 사방이 1칸인 익공계 맞배지붕집으로 안에는 중국의 성적도(聖蹟圖)를 본떠 만든 궐리사 성적도(경기유형문화재 제62호)와 목판이 보관돼 있으며, 논산의 노성궐리사와 한국의 2대 궐리사로 조선 후기 사당 형식을 알 수 있는 곳이다.
* 초헌관 : 제사를 지낼 때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일을 맡은 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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