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수도권 지역 대표 가을 축제이자 여행지로 꼽히는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으뜸명소’인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를 ‘님이 오시다’는 주제로 완성도를 높이고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늘려 시민과 관광객에게 재미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21일 밝혔다.
홍성관 수원시 문화교육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역사와 뿌리가 같은 화성시, 오산시와 공동개최 프로그램으로 공감대도 확산하려 한다”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님, 즉 정조대왕이 수원에 오신다는 주제로 정조대왕이 축성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효 사상을 만나볼 수 있는 43개의 주제행사, 부대행사로 다채롭게 열린다.
주제 행사로는 정조대왕 능행차, 혜경궁 홍씨 회갑연, 정조 친림 과거, 야간 군사훈련, 장용영 수위의식 등이 축제 주무대 수원화성과 행궁에서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정조 시대 재연은 정조가 을묘년(1795년)에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잔치를 위해 현륭원에 거둥하는 행렬을 정리한 세계기록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고증 복원하여 역사성을 담보했다.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를 위해 정조대왕 능행차에 화성 축성 감독이었던 당시 영의정 채제공의 7대 손 채수은씨가 당시 복색으로 행렬에 참가하고 시민 체험단, 시민퍼레이드 등 2천여명 시민이 능행차를 따른다.
능행차 구간에는 주막, 엿장수, 각설이 등 당시 난장을 재연한다. 그 뿐아니다. 백성이 격쟁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가 하면 느닷없이 나타난 자객을 장용영군사가 제압하는 깜짝 퍼포먼스가 연출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홍보대사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도 의자에 앉아 손만 흔들던 박제된 상징에서 관람객 속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수원화성의 아이콘으로 관광 상품화했다.
시는 특히 행궁 일원으로 한정되던 축제 공간을 화성박물관, 공방거리, 팔달문시장까지 넓혀 관광객의 동선을 확대하며 볼거리, 먹을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8일, 9일에는 아름다운 방화수류정과 용연을 활용한 ‘수원화성 풍류한마당’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성시(시장 채인석)의 정조 효문화제를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함께 개최하고, 장수어르신 초청 백수연과 효생상 시상을 공동 개최하는 등 수원, 화성, 오산의 정체성 회복을 고려했다.
홍성관 문화교육국장은 “수원화성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유망 축제로 선정한 우수 전통 문화축제”라면서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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