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언련 “OBS 대표이사는 즉각 노조와 대화에 나서라”
상태바
경기민언련 “OBS 대표이사는 즉각 노조와 대화에 나서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9.07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BS경인TV 경영진이 내부 직원들의 거센 항의를 무시하고 한나라당 대변인 출신을 신임 보도국장으로 기용하는 등의 행태를 보이자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아래 경기민언련, 상임대표 장문하)가 6일 “OBS 김종오 대표이사는 노조와의 대화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OBS노사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민언련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작년 6월에 선임된 김 대표이사이다”라면서 “그는 취임한지 15개월동안 무려 9차례의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이에 따라 잦은 인사이동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경기민언련은 “이로 인해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이 떨어졌을 뿐만아니라 실패한 조직개편에 따른 책임 또한 없었다”면서 “더구나 9월 1일자로 진행된 편성국장·보도국장 선임은 입사 4개월 차의 막내 기자들을 포함해 취재기자의 거의 전부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반발했음에도 그대로 강행됐다”고 소통의 부제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이러한 갈등을 불러일으킨 원인은 노조 측과의 대화를 거부했다는 점이다. OBS 희망조합지부는 수차례의 성명을 발표하고 공식·비공식적인 창구를 통해 대표이사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끝내 묵살당했다.”

경기민언련은 “OBS 경인TV는 한 개인의 실험장이 아니다, 언제까지 무능력한 시행착오만 반복하고 있을 것인가”라면서 “스스로 경영을 하기 힘들다고 판단한다면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민언련은 “희망조합원들의 3년동안풍찬노숙과 전국 440여 단체의 지지로 탄생한 OBS를 경인지역 시민사회단체, 언론단체가 지켜보고 있다”면서 “시청자와 함께하는 지역방송으로 자리잡기 위해 김 대표이사는 노조와의 공식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OBS 희망조합지부는 5일 ‘더는 참을 수 없다! 이제 투쟁의 깃발을 올린다!’는 성명서를 내어 “OBS 탄생의 밑거름이 됐던 경인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언론단체, 그리고 언론노조와도 연대해 힘찬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면서 “대표이사는 사태를 직시하기 바란다”며 대화를 촉구한 바 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