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안철수 교수(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원장)가 6일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누리꾼들은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격려의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안 교수의 불출마 선언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비롯한 온라인상에는 “지지율 50%' 안철수 교수의 선택, 과연 명불허전”, “멋진 후방 지원을 해주시길”이라며 안 교수의 판단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과 일부 수구 언론들이 안 교수와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단일화 결론에 대해 “강남좌파 안철수 파동은 결국 좌파 단일화 정치쇼로 막을 내렸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것에 대한 비판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5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에도 불출마할 수 있는 정치인이면 안철수 씹어라”라고 일침을 가했으며, 다른 누리꾼들도 “사생활까지 캐갰다던 한나라당 의원들... 제대로 깨갱하겠네요”, “박원순 지지율 상승하겠네요, 안 교수에 대해 헛소리하던 한나라당은 안습”라고 꼬집기도 했다.
안 교수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졌다. 어느 누리꾼은 “안철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우리는 자기 영역에서 빛을 발할 인재 하나를 구했고, 그에게 더 큰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지율 50%에 현혹되어 않은 안 교수는 매우 영리하고 또 그만큼 그릇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안 교수는 6일 낮 4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박 변호사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음을 선언했다.
안 교수는 “존중하는 동료이신 박 변호사를 만나 그분의 포부의 의지를 충분히 들었다”면서 “그동안 우리사회를 위해 헌신하면서 시민사회운동의 새로운 꽃을 피운 분으로 서울시장직을 누구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아름답고 훌륭한 분”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안철수 서울시장 불출마 기자회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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