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교재 부실 운영’ 용인강남학교 ‘학급 감축’ 행정처분
상태바
‘교구·교재 부실 운영’ 용인강남학교 ‘학급 감축’ 행정처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9.02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들 교육에 필요한 교재 교구와 시설 설비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채 운영하고 시정명령조차 이행하지 않던 용인강남학교(사립 장애인특수학교)가 개교 6개월만에 학급 감축과 함께 기관 경고 조치를 받았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학교법인 강남학원(‘용인강남학교’ 설립자)의 용인강남학교에 대해 원활한 학사 운영을 위해 2012~2013년 초등학교 과정을 연도별 2학급씩 총 4학급 감축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용인강남학교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 조치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법인 강남학원은 올 3월초 용인강남학교 개교 전까지 설립인가조건으로 약속한 교재 교구와 시설 설비를 확보하기로 했으나, 대부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조속한 개교를 희망하는 학부모들의 염원을 감안해, 4월 30일까지 이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개교를 승인했지만, 강남학교는 이후에도 당초 설립인가조건을 불이행하고, 도교육청의 시정명령도 수차례 불이행하는 등 물의를 야기했다.

다만, 도교육청은 재학생에 대한 학습권을 보장하고, 진로와 직업교육 강화, 통합교육 확대 추세를 고려해 중·고등학교 과정은 그대로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학교설립과 관계자는 “자발성과 헌신성이 더욱 요구되는 특수학교 특성을 고려하고, 학사운영의 정상화, 그리고 기관 경각심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학급 감축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그간 김상곤 교육감의 공약인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해마다 특수학급을 대폭 설치하고, 택지개발지구내 특수학교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장애학생들의 특수교육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