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신입생 전형부터 일반고등학교 선발고사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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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신입생 전형부터 일반고등학교 선발고사 폐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9.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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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선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평준화지역과 비평준화지역 모두 2013학년도 일반고등학교 신입생 전형부터(현재 중학교 2년부터 해당)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선발한다고 8월 31일 밝혔다.

고등학교 선발고사는 경기도의 경우 1979학년도 평준화 시행을 맞아 도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출제·시행했고, 1999학년도부터는 시·도 교육청이 공동 의뢰하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행하고 있다.

단,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응시하는 2012학년도 일반고 신입생 전형은 종전대로 중학교 내신성적과 함께 선발고사 성적도 적용된다.

그동안 고입 선발고사는 교육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 변화 등과 맞물려 역기능이 점차 증가하면서, 선발고사 무용론이 강하게 대두돼 왔다.

선발고사를 보는 일반고의 최근 상황을 보면 탈락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시험의 선발기능이 상실됐음을 의미한다.

그런데도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선발고사를 치르는 것은 재정과 행정력의 낭비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일반고가 선발고사를 봄으로 인해 전형일정상 교과 내신성적을 중학교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반영할 수밖에 없었으나, 앞으로는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반영할 수 있게 됨으로써 중학교 3학년의 교육과정을 보다 더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함에 따라 고입 선발제도 개선 공청회 등을 거쳐 교육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새롭게 적용할 ‘새로운 고입 내신성적 반영안’을 발표했다.

반영안은 출결상황과 봉사활동 실적은 종전의 방법대로 반영하고, 학교활동 성적을 새롭게 신설했다. 학교활동에는 교내상 수상실적과 학생회 회장, 부회장, 학급회 반장, 부반장의 임원활동이 포함된다.

또한,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전형하게 됨에 따라, 응시생 간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2013학년도 고입전형을 위한 비교평가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비교평가 대상자는 △경기도 소재 학력인정학교, 특성화중학교(2012학년도 신입생까지만 비교평가 적용) 중에서 학교단위로 비교평가를 희망하는 학교의 졸업예정자 전원 △2012년 2월 이전 경기도 소재 중학교 졸업자로 응시 희망자 △고입자격 검정고시 합격자로 비교평가 원서 제출일 현재 전 가족이 경기도에 거주하며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 진학 희망자 등이다.

도교육청은 ‘새로운 고등학교 신입생 내신성적 반영안’과 ‘2013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위한 비교평가 계획’은 2011년도 하반기에 시행예고 과정을 거쳐 적용 시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수정·보완해 2012년 3월말까지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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