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문제와 지금 핵심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미FTA 문제, 이 두 가지 주제에 대해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제안을 한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8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향해 “여야 대표가 맞장토론을 한번 해 보자”면서 “방송사도 좋고, 어떤 매체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쪽에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토론 성사는 어렵게 됐다.
홍 대표는 “통상적 공개토론제안은 여태 보면 야당대표가 여당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을 했다”면서 “이 문제가 지금 8월의 핵심과제가 되어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여당대표가 야당대표에게 두 가지 주제를 내놓고 방송토론도 좋고 어느 자리에서도 무제한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미FTA 문제와 관련 홍 대표는 “손학규 대표께서도 10여 차례 이상 한미 FTA를 찬성한 일이 있다”면서 토론에 응하라고 압박했다.
이 같은 홍 대표의 공개토론 제안에 대해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홍 대표의 열정은 이해하지만 당 대표에게는 대표의 역할이 있고, 정책위 의장에게는 정책위 의장의 역할이 있는 것”이라며 거절하겠다는 뜻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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