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7일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0세부터 무상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보낸다”면서도 “황 대표의 제안은 내년부터 만5세부터 의무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최근 정부의 계획보다 진일보한 것이지만 황우여 개인의 의견일수 있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그간 한나라당은 당지도부를 중심으로 앞다투어 설익는 복지공약을 내놓았다”면서 “정부와의 사전 조율조차 안된 빈공약을 남발하는 바람에 국민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정부정책의 신뢰를 여당스스로 떨어트리는 일을 반복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지난 1월달에 민주당의 3+1 복지정책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포퓰리즘이다’ ‘세금폭탄이다’ 이렇게 비난을 했다”면서 “그러다 4.27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후에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그대로 베끼고 있다”고 말했다.
반값등록금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 제시도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민주당의 반값등록금 정책에 대해서 등록금 수준을 인하하겠다고 밝히다가 최근에는 저소득층에 한정해서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태도를 바꿨다”면서 “내년부터 대학 등록금을 반값수준으로 인하하겠다는 민주당의 반값등록금 정책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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