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영춘 “이재오 특임장관, 울릉도 생쇼 중단하라”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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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영춘 “이재오 특임장관, 울릉도 생쇼 중단하라” 질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8.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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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임장관이 그렇게 한가한 직책인가, 그렇게 할 일이 없나”
   
▲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 ⓒ 뉴스윈(데일리경인)

“지금 특임장관은 일본 국회의원들이 오지도 않을 울릉도에 가서 생쇼를 벌일 것이 아니고 부산에 한진중공업으로 달려가야 한다.”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이 1일 일본 자민당 내 극우파 의원 일부의 울릉도 방문 강행을 막겠다며 울릉도에서 머물고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대통령이 지지해서 일본 국회의원 입국불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설령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일을 잘못해서 입국금지를 못시킨다면 인천공항으로 달려가야 할일이지 왜 울릉도에서 며칠씩 지내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우리나라 특임장관이 그렇게 한가한 직책인가. 그렇게 할 일이 없나. 특임장관의 임무는 대통령의 지시를 받거나, 혹은 대통령을 대리해서 정부와 국민을 이어주고, 정부와 여당 야당을 연결해서 국가에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기동대와 같은 역할이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단지 한 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모두가 고통스러워하는 무차별적인 정리해고, 해고된 노동자들의 사후 대책을 세워야 하는 국가적 과제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이 장관은 당장 쇼로 보이는 울릉도행을 포기하고 부산으로, 대한문 앞으로 달려가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 (7월) 3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 중이다. 이 장관은 울릉도 행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범후예들이 감히 대한민국을 시험하려고 한다”면서 “한발도 그들이 디딜 땅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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