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최고로 어머니들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여성의 권익증진과 양성평등 촉진을 위해 제정된 제16회 여성주간 행사가 7일 오후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가수 홍서범, 조갑경씨가 사회를 맡아 ‘경기도가 선도하는 출산부국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허재안 도의회의장을 비롯해 새터민 여성, 다문화 가정 여성 등 2천여명의 여성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반도체, 자동차, 조선, 제철 등 세계에서 손재주가 가장 좋고 물건을 제일 잘 만드는 나라지만 애 낳는 것은 세계에서 꼴찌”라며 “이는 대한민국에 적신호다. 생명을 생산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는 50~60년 뒤에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경기도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누구라도 ‘결혼을 하겠다’, ‘애를 낳겠다’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 여성들에게 무한 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직장 여성들의 보육부담을 덜기 위해 방과 후 교육복지 프로그램인 꿈나무 안심학교 47개소를 운영 중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충, 2014년까지 30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부각됨에 따라 가족친화적인 제도를 도입한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제를 실시, 지난 해 10개 기업에 이어 올해 30개 기업에 대해 인증을 확대했다.
1부 기념식에서는 여성의 권익신장과 지역사회 발전, 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애쓴 여성들에게 수여되는 ‘경기도 여성상’과 ‘여성주간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다.
올해로 26회째인 ‘경기도 여성상’은 여성권익 증진에 힘을 쏟은 이금자씨, (사)수원음악 진흥원 원장인 최혜영씨, 다문화가족지원에 앞장 선 김경희씨, 여성낙농인 윤여임씨 등 4명이 수상했다.
‘여성주간 유공자’는 변현주 여성긴급전화 1366 원장, 박풍자 대한적십자봉사회 하남지구협의회장, 전창옥 김포시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10명과 공무원 유공자 5명이다.
이어 진행된 2부 행사는 다문화가정 아이들로 이뤄진 엔젤크레용 합창단의 노래와 저출산으로 인한 암울한 미래사회를 조명한 어린이 뮤지컬로 막을 열었다.
엔젤크레용 합창단 아이들의 노래와 세 명이 어린이로 구성된 뮤지컬 공연이 이어지자 여기저기 행복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동두천 한국문화영상고 록밴드 그룹 ‘시나브로’의 신나는 공연에 이어 경기도 대표 엄마 아빠들과 도의회 의원들, 기업가, 공무원들로 구성된 팀이 도의 출산·보육정책을 홍보하는 뮤지컬 ‘경기도민의 특권’을 선보였다.
‘경기도민의 특권’은 아이를 낳고 싶어도 경제적 여건이 안 되는 엄마 아빠들의 고충과 그 고충을 해결하겠다는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기업가, 경기도 공무원들의 약속을 담고 있다.
행사 말미에는 유연채 부지사의 집례 하에 실제 결혼약속 커플이 전통혼례식을 치르고 경기도는 출산 및 보육에 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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