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 기이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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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 기이한 현상"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8.27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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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27일 오후 1시50분]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는 권영길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참 기이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27일 오후 한국방송 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 이렇게 지적하고 "지금까지는 노무현 정권에 대한 실망의 반사이익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민주노동당의 후보가 결정되고 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자신이 민노당 대선 후보가 될 경우을 가정해 이명박 후보와 자신의 경제살리기 정책을 극명하게 대비하기를 즐겼다.

권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노동자 쥐어짜서 경제살리기를 하겠다는 것이지만 권영길은 일하는 사람들 신명나게 해서 경제살리겠다는 사람경제"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정리해고와 대량해고를 쉽게 하는 노동 유연화를 내세운 반면 자신은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

또 "이명박 후보는 부자들을 위한 감세지만 권영길은 오히려 소득이 많은 곳에서 세금을 더 걷는 정책을 내걸고 있다"며 이명박 후보가 재벌들을 중심으로 해서 규제 철폐 및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자신은 지금과 같은 재벌경영체제가 더 문제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그러면서 "이것만 해도 대비되기 때문에 이런 대비 관계가 빨리 정착되어야 한다"면서 "그래서 이명박 대 권영길 양자구도가 형성되면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에 급격한 변화가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자실 통폐합 문제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취재실 폐쇄는 언론통제이고 헌법정신까지 위배하는 것"이라며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권 후보는 최근 3연전을 치른 대선 후보 경선 판세와 관련 "지금까지 표 흐름을 분석해 볼 때 50% 득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민주노동당에 그것을 요구하고 명령하리라고 보고 당원들 또한 이 흐름을 잘 알고 현명하게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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