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보도... 26일 한-탈레반-사우디 공식 발표 예정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이 38일째 붙잡고 있는 한국인 19명을 풀어줄 계획이라고 현지언론인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가 현지 소식통의 말을 따 25일 보도했다.
<AIP>는 "한국 정부와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이 이렇게 합의했다"며 "이런 합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로 전격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한국과 사우디 정부는 26일 아프간 가즈니주에서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일본 <교도> 통신도 이날 <AIP> 보도를 따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19명 전원 석방설과 관련 "탈레반 쪽과 직접접촉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합의된 사항은 없다"며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탈레반은 지난 7월 19일 가즈니주에서 버스를 타고 있던 23명의 한국인 봉사단원을 납치했다. 탈레반은 수감 동료들과 한국인 피랍자들과의 맞교환을 요구하며 지난달 말 이들 가운데 2명을 살해하고 지난 13일 김경자·지나씨를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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