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이명박-손학규 영수회담 결과 아주 실망’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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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이명박-손학규 영수회담 결과 아주 실망’ 혹평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06.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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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민생경제 회담 결과에 대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이 혹평을 내놓았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손 대표간 조찬회동이 국민적 실망감만을 안겨준 채 허무하게 끝났다”면서 “손 대표의 어설픈 협상 행보가 국민들을 더욱 실망시키고 낙담시켰다는 세간의 지적을, 민주당은 뼈아프게 새겨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 대변인은 “민심을 대변하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야당이 서 있어야 할 자리는, 반값 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며 폭풍우속에서도 3보1배를 멈추지 않고 있는 대학생들과 생존의 벼랑끝에 내몰려 있는 노동자들의 옆”이라면서 “무엇보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을 대변하여 그 어느 때보다 야권연대에 모든 힘을 실을 때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오늘 영수회담 결과는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면서 “가계부채, 저축은행, 일자리 문제는 원론적 수준에 그쳤고, 대학등록금, 추경편성, 한미FTA는 각자의 입장만 확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3년 만에 이뤄진 영수회담을 떨어지는 지지율 제고의 수단으로 이용한 느낌이고, 손학규 대표는 이런 대통령의 면만 세워준 꼴이 됐다”면서 “조찬을 겸했다는 오늘 회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라곤 아침밥뿐이었다”고 질타했다.

이백만 국민참여당 대변인 역시 “회담발표문의 내용이 아주 실망스럽고, 두 분이 왜 만났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정책현안에 대한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문제점만 재확인하는데 그쳤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반값 대학등록금 등 정책현안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민주당의 손 대표에게는 “제 1야당의 지도자답게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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