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경기 총선] 민주당, 한나라당 지역구 상당부분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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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경기 총선] 민주당, 한나라당 지역구 상당부분 ‘잠식’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6.27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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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언론 뉴스톡 조사결과, 여야 막론 현역 ‘물갈이’ 여론 팽배
▲ 2012년 총선 가상 대결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에 열세였던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2012년 4월 11일 치러질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가상대결에서 경기지역은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져 현재 한나라당 지역구의 상당부분을 잠식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은 17곳,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은 14곳, 오차범위 내 경합지역은 19곳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08년 치러진 제 18대 총선결과(한나라당 31곳, 민주당 20곳)와 비교하면 민주당의 약진이 뚜렷한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인터넷 언론 ‘뉴스톡(www.newstalk.kr)’이 창간기획으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경기도 지역 51개 선거구에서 내년 총선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의정지지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은 31명의 의원 중 17명이, 민주당은 20명의 의원 중 13명이 오차범위를 넘어 ‘잘함’ 또는 ‘매우잘함’의 평가를 받아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평이 더 좋음을 보여줬다.

재지지 질문에 단 5명만 안정권, 여야를 막론 ‘물갈이’ 여론 팽배

“현역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시 다시 지지 하겠냐”를 묻는 의원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31명의 의원 중 단 2명, 민주당은 20명의 의원 중 단 3명이 오차범위를 넘어선 지지를 받았다. 여야를 막론하고 19대 총선에서는 인적쇄신에 대한 주민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당지지도보다 의원지지도가 높은 지역은 민주당이 20곳 중 17곳으로 나왔으나 한나라당은 31곳 중 단 1곳에 머물러 민주당에 비해 한나라당에 대한 ‘물갈이’ 요구가 더 크다는 걸 보여줬다.

이번 조사에서 3자구도로 진행된 고양덕양갑(한-손범규:42.6%, 민-박준: 16.0%, 진-심상정: 17.0%)과 이천여주(한-이범관: 24.7%, 민-홍헌표:14.3%, 미-이규택: 22.2%)는 모두 한나라당 우세지역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천여주의 경우 야권이 단일화를 이룰 경우 단일후보는 한나라당 이범관 후보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또한 고양갑의 경우는 야권단일화를 이뤄도 한나라당 손범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나 단일화로 인한 시너지가 발휘될 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성남분당을 민주당 손학규 흔들, 한나라당 강재섭 복귀 ‘관심’

지난해 4.27 재보선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깜짝 당선한 성남분당을은 이번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가 손 대표를 오차범위 안(6.7%)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에서 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텃밭을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상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7.4 전대에서 당권에 도전한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팔달)은 민주당 이대의 위원장을 16.8%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전 대표(의왕시ㆍ과천시)는 민주당 이승채 지역위원장을 오차범위 내(7.1%)에서 앞서며 접전을 벌이고 있고, 최근 KBL(한국농구연맹) 총재에 당선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용인시 수지구)은 민주당 김종희 지역위원장을 19.2%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영통구 민주당 김진표, 팔달구 한나라당 남경필 우세

수원의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수원시 영통구)는 한나라당 고희선 전 의원을 21.6% 차이로 앞서며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시 팔달구)도 민주당 이대의 지역위원장을 16.8% 차이로 앞섰다.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수원시 권선구)은 31.0%에 머물러 33.0%의 지지를 받은 민주당 이기우 전 의원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뒤졌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수원시 장안구)는 26.6%의 지지를 받아 박흥석 한나라당 지역위원장(21.6%)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내년 장안구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의 안동섭 위원장은 조사대상에 들어가지 않았다.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안산시 단원갑)은 한나라당 김석훈 당협위원장을 21.3% 차이로 앞서며, 민주당 우제창 의원(용인시 처인구)은 한나라당 여유현 당협위원장을 22.5%나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구별 500표본 ARS여론조사 방식 진행, 95% 신뢰수준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상총선은 지역구 현역의원과 지역위원장(민주당) 또는 당협위원장(한나라당)의 양자대결 구도로 조사했다. 다만 고양시 덕양갑은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를 넣어 손범규 한나라당 의원과 박준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삼자대결을 시켰고, 이천여주는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를 넣어 이범관 한나라당 의원과 홍헌표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삼자대결 구도로 갔다.

또한 교비횡령건으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민주당 강성종 의원의 지역구(의정부을)는 양자대결에서 제외했으며,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이 두 지역 중 광명갑에는 정제학 전 당협위원장을 민주당 백재현 의원과 맞대결로 조사했다.

평택을에는 이세종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민주당 정장인 의원과 맞대결시켰으며, 민주당 조성준 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성남중원은 정균환 전 국회의원을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과 맞대결시켰다.

그리고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세 지역 중 안산단원을은 임종인 전 국회의원을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과 맞대결시켰고, 안양동안을은 이종택 전 특위위원장을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과 맞대결, 용인기흥은 김민기 시의원을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과 맞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MRCK’가 경기지역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지역구별 500표본, 표본오차 ±4.4%, 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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