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용주사에서 제249주기 사도세자 기신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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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용주사에서 제249주기 사도세자 기신제 봉행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1.06.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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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세자 249주기 기일을 맞아 기신제향 의식이 22일 거행됐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조선 정조대왕의 아버지인 사도세자 249주기 기신제향 의식이 22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화성시 용주사(송산동 188소재)에서 봉행됐다.

이날 기신제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무스님과 대현스님의 진행으로 헌화ㆍ헌향, 정호 큰스님의 봉행사, 사도세자 행장소개, 기신제례, 추모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사도세자 기신제는 일본제국주의 강제점령기 이후 조선 역사가 단절되자 잠시 그 맥이 끊어졌지만, 2008년 용주사가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복원하여 계승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채인석 화성시장은 “오늘의 이 자리가 사도세자의 짧은 삶을 회상하며, 원혼을 달래고 명복을 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죽어서도 부친의 곁에 있고 싶어했던 정조의 효심을 통해 퇴색되어가고 있는 효(孝)의 의미를 다시금 마음에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주사는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이 부친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1790년 창건한 사찰로서, 당시 정조가 낙성식(건축물의 완공을 축하하는 의식) 전날 밤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꿈을 꾸면서 용주사(龍珠寺)란 이름을 갖게 됏다.

경내에는 이 절의 전신인 길양사 유물 7층 석조사리탑과 6개 돌기둥으로 지탱되고 있는 천보루가 있으며, 그 안에 들어서면 대웅보전과 석가삼존불이 있다.

특히, 국보 제120호인 용주사 범종이 있어 정조의 효심과 우리문화 유적에 관심을 갖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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