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교육지원청(교육장 양재길)은 지난 10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성남지역 초등학교ㆍ중학교ㆍ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실혁신 리더그룹 역량강화 셋째마당’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기 5대 혁신과제 중점 추진사업에 대한 첫째마당(4월 26일)과 학습자 배움 중심 수업정착에 대한 둘째마당(5월 27일) 개최에 이어 혁신 리더그룹 역량강화 셋째마당으로 마련됐으며 ‘학생인권과 교권이 상생하는 행복한 교실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소진형 교감(성남서중)의 사회로 진행된 심포지엄은 주제발표, 사례발표, 주제토론이 이루어졌으며, 교사, 학생, 학부모 대표가 각각 행복한 교실 만들기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문병선 장학관(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교권침해 사례의 증가로 교권실추와 교원들의 사기가 저하됨는 상황과 관련해 “도교육청에서는 ’경기교권보호헌장‘ 제정 및 교권보호지원단 조직, 사안별 교권침해 대응 매뉴얼 보급, 교권침해 신고 사이트 운영 등 다양한 통로의 교권 수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인권옹호관제 운영, 학생참여위원회 구성 후반기부터 본격 활동”
서미향 장학사(경기도교육청)는 “경기 학생인권조례의 제정 과정 및 학교현장에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학생인권옹호관제 운영, 학생참여위원회를 구성하였고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례발표에 나선 이계만 수석교사(수내중)는 ‘학생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학생자치법정’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최근 교권침해사례 증가에 대해 김학수 교감(상대원초)은 “특히 학생, 학부모에 의한 부당행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교육공동체의 신뢰감 상실로 이어진다”고 역설했다.
한편, 주제토론에 나선 정홍진 교사(청솔중)는 “교권은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하며 규율을 지키고 생활하는 다른 학생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대표로 나선 구현지 학생(이매중)은 “체벌을 대신할 수 있는 상벌점제 운영,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와 소통할 수 있는 기구의 활성화를 통해 학생인권과 교권이 상생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은숙 학부모(불곡고)는 “학부모의 행동이 교권 침해 사례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학부모는 학교와 생각이 다른 부분을 불만으로 표출하지 말고 의견으로 제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학교에서는 이런 의견을 적극 수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에 대해 참석한 대부분의 교사와 학부모들은 공감하였고, 앞으로 우리 교육은 ‘학생인권과 교권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는 것이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초석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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