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병, 레지오넬라균 검사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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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냉방병, 레지오넬라균 검사로 ‘잡는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06.10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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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 균 오염도 검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여름철 냉방병으로 알려져 있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6월부터 9월말까지 도내 다중 이용시설의 냉각탑수 균 오염도 검사를 진행한다.

레지오넬라증은 20~45℃의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3군 감염병으로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 노약자에게 더 잘 발생하며, 여성보다는 남성의 발병율이 높게 나타난다.

여름철 냉각탑수는 수온이 20~30℃로 상승하고 원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레지오넬라균이 다량으로 증식하는데 최적의 조건이 된다. 이에 연구원에서는 백화점, 대형쇼핑센타, 호텔, 병원 등 도내 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 2,000여 건을 검사해 도민건강 유지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여름철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찜질방, 목욕탕 등의 냉·온수 샤워기, 화장실 수도꼭지, 크루즈 선박 등의 수계시설과 분수대 등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환경수계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해 오염원을 철저히 예방할 방침이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해 냉각탑수 등 2,402건을 검사했으며, 그 결과 약 2.5%인 60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건물 관리자와 관할 보건소에 통보한 바 있다.

연구원은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를 위해서 건물 소유주나 관리자가 냉각탑수의 균 오염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에 따라 세정하거나 염소처리, 고온살균법, 자외선조사, 오존처리법 등으로 소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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