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이, 농부가 된다. 경기도는 수원다시서기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인문학 귀농프로그램에 참여한 거리 노숙인 4명이 19일 강원도에 있는 농촌마을로 새 삶을 찾아 떠난다고 18일 밝혔다.
인문학 귀농프로그램은 귀농에 관심 있는 거리 노숙인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4월 4일부터 5월 13일까지 주당 2시간씩 진행됐으며, 경기도는 귀농한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귀농사업단을 구성, 이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귀농한 노숙인들의 파견 기간은 1년에서 2년까지며, 농가 일손을 돕고 농가주로부터 1인당 5만원에서 7만원 가량의 일당을 받게 돼 1인당 연간 9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이들의 안정된 정착을 위해 1인당 2개월 동안의 월세방과 식비 명목의 경비 120만원을 경기사회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한다. 3째달부터는 귀농자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
경기도와 수원다시서기지원센터는 수시로 현지를 방문해 귀농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귀농사업단 관리를 할 예정이며, 다른 거리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귀농교육을 지속적으로 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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