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프간 피랍 김경자·김지나씨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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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아프간 피랍 김경자·김지나씨 석방
  • 김원태 기자
  • 승인 2007.08.13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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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나머지 국민들도 풀려날 수 있도록 최선 다하라" 지시

   
▲ 지난달 19일일 아프간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돼 억류됐던 한국인 23명 가운데 13일 오후 김경자(맨 왼쪽)씨와 김지나(왼쪽에서 두번째)씨가 극적으로 풀려났다.(왼쪽 사진) 앞서 지난 11일 한국정부와 협상 직후 탈레반 협상대표 카리 유수프 바시르(왼쪽)와 물라 나스룰라는 외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피랍자 두 명이 조건 없이 풀려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른쪽 사진)
ⓒ 데일리경인
   
▲ 탈레반에 26일간 억류돼 있던 김경자(37·왼쪽)씨와 김지나(32)씨가 13일 오후 아프간 가즈니주 가즈니시 근처에서 풀려나 마중나온 가즈니주 적신월사(이슬람 적십자사) 관계자에게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통신 웹사이트 캡쳐)
ⓒ 데일리경인
아프간 탈레반 무장세력에 피랍됐던 한국인 23명 가운데 김지나(32), 김경자(37)씨가 13일 풀려났다. 피랍 26일 만이다.

외교통상부 조희용 대변인은 이날 밤 긴급브리핑을 통해 "김경자, 김지나씨가 우리 시각으로 13일 저녁 무사히 풀려나 우리 쪽에 인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대변인은 "현재 이들은 안전한 장소에서 우리 쪽의 보호 아래 건강진단 등 필요한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풀려난 두 사람은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에 큰 불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아직도 탈레반에 붙잡혀 있는 19명의 안전과 무사 생환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두 명의 석방과 관련해) 이미 발표한 대로 석방 조건은 없다"며 "탈레반 쪽은 선의로 풀어준다고 했고 우리에게 어떠한 조건을 제시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밤 이러한 보고를 받고 "정부는 나머지 피랍자들도 빨리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천 대변인은 "정부는 피랍된 우리 국민 가운데 2명이 무사히 석방된 것을 국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정부로서는 아직도 19명의 우리 국민이 피랍돼 있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랍자 두 명의 석방 소식이 전해진 이날 밤 피랍자 가족모임은 경기도 성남 가족모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두 명이 먼저 석방돼 다행스럽다"며 "나머지 피랍자들의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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