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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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 우승오 기자
  • 승인 2011.04.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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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사전적 의미는 온갖 종류의 도서·문서·기록·출판물 따위의 자료를 모아두고 일반이 볼 수 있도록 한 시설이다. 설립 주체에 따라 국립·공립·사립도서관으로 나누기도 하고 설치 목적에 따라 특수·공공도서관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특수도서관은 다시 학교·대학·전문도서관으로 구분된다. 공공도서관은 일반에 소장 자료를 공개적으로 이용시키는 도서관으로 공립과 사립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모든 도서관이 예외일 수 없겠지만 특히 공공도서관은 문화유산의 원천으로서 기초학문을 개발하고 각 전문 분야를 세분해 새로운 이념과 철학을 추구하게 하고 시민의 대학으로서 지식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것이 주된 기능이다. 또 정신 계발과 시민 생활 향상에 공헌하는 문화 발전의 원동력으로서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요약하자면 지역사회의 정보센터이자 문화센터이면서 평생교육기관이기도 하다.

지극히 원론적인 얘기지만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갖춰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도서관의 존재 이유인 읽을거리와 볼거리를 가능한 한 많이 갖춰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재정적 여건만 허락한다면 말이다.

그런데 용인 지역 일부 공공도서관이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사건’의 주인공 신정아 씨가 펴낸 자전 에세이집 ‘4001’을 구입도서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한다. 게다가 설령 시민들이 ‘비치희망도서’로 신청하더라도 ‘희망도서 배제규정’을 들어 구입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사회적 논란이 이유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인근 지자체의 도서관들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한때 ‘교도소 금지도서 1천220권 목록’이 존재했다 사라지기도 했고 2008년에는 국방부 금지도서 23권의 목록이 알려져 파문이 번진 적도 있었다. 앗! 여기가 어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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