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회의·방문객 수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지티엑스(GTX) 개통·제3전시장 신축 등 인프라 확장
- 전시 복합 산업 전담조직, ‘고양국제박람회재단’으로 개편…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지난 2018년 마이스(MICE) 전문지역이 된 고양시는 지난 6년간 킨텍스를 중심으로 현대백화점·원마운트·소노캄호텔 등 집적시설과 연계돼 최적의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인프라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작년 국제회의를 비롯한 2,400여 건의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행사를 개최했고,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 평가에서 2023년 2년 연속 아·태지역 1위, 세계 14위를 달성하며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지속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총 5억 2천만 원(국도비 포함)을 활용해 킨텍스 일대 집적시설과 연대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인다. 또 킨텍스 제3전시장과 숙박, 교통 기반시설 건립에 이어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전담조직도 새롭게 개편해 대형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킨텍스와 집적시설 간 상생과 협력을 토대로 국제회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전시, 숙박, 교통이 결합된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거점을 조성하고 주변 개발과 연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수도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총 5억 2천만원 투입해 킨텍스 일대 210만㎡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고양시는 2019년부터 킨텍스와 킨텍스 지원부지, 고양관광특구 일부 등 국제회의복합지구 약 210만㎡의 국제회의 산업 인프라 확충과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은 문체부가 2019년부터 진행 중이며 고양시는 올해 6번째 공모에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시는 총 19억 4천만 원을 투입해 방문객 편의 향상과 지역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 GCC Goyang(Global Convention Complex Goyang) 브랜드 개발, 안내센터·셔틀버스 운영, 편의 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했고 마이스(MICE) 육성센터를 운영하며 2019년 14개였던 입주기업 수는 지난해 28개로 늘어났다.
올해는 경기도, 고양컨벤션뷰로, 킨텍스, 경기관광공사, 현대백화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마이스(MICE) 육성센터 활성화 ▲집적시설 접근성 강화 ▲국제회의시설 연계 이벤트 ▲GCC Goyang 안내센터 재정비 등 4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입주기업을 3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마이스(MICE) 육성센터 기업 육성과 협력 지원을 강화한다. 입주사와 집적시설 간 연계 워크숍 개최, 1:1 전문 컨설팅, 창업리그 운영, 해외 마이스박람회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진행해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 운행됐던 지구 내 셔틀버스도 운행을 재개한다. 오는 9월부터 킨텍스역과 현대백화점, 원마운트, 소노캄 고양을 순환하는 버스를 점심시간 대 무료로 운영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킨텍스 제1, 2전시장 내 GCC GOYANG 안내센터는 이달부터 중장년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전문인력 8명이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방문객이 쉽게 길을 찾고 집적시설에서 체험과 관광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거리, 방향, 소요시간 등을 표시한 안내판 등 안내체계 구축과 유휴공간 활용 연계 이벤트 개최도 추진한다.
각종 국제회의 유치하며 빠른 성장세…제3전시장·기반시설 확충
고양시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필두로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도시로서 입지를 넓혀오고 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주춤했던 방문객 수는 2023년 584만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57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회의 건수도 2023년 244건을 기록하며 이전 수준(2019년 248건)을 회복했고 지난해는 274건을 개최하며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아프리카 48개국이 참석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킨텍스에서 열린 바 있다.
지난해 말 지티엑스-에이(GTX-A) 킨텍스역이 개통하며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는 ‘2025국제해양·극지공학회 콘퍼런스’가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려 40여개 국 약 800여 명이 참가했다.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지난해 시가 유치한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 지부(UCLG ASPAC) 제10차 총회’가 개최돼 아시아 태평양 22개국 220여 개 지방정부가 고양을 찾을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기초공사에 착수한 킨텍스 제3전시장이 2028년 완공되면 킨텍스 전시 면적은 17만㎡로 확장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맞먹는 대형 국제행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310실 규모 4성급 앵커호텔과 차량 1천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복합빌딩도 각각 2029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착공해 향후 교통 접근성과 행사 수용 능력이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전담조직 고양컨벤션뷰로, 기능 보강해 새 출발
오는 10월에는 기존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전담 조직인 고양컨벤션뷰로가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이라는 박람회 전문기관으로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고양컨벤션뷰로는 2016년 11월 기초지자체 최초로 설립돼 행사 유치 및 개최 지원, 홍보마케팅 등 마이스 산업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기능 강화와 조직 효율화를 위해 진행되며 고양컨벤션뷰로와 (재)고양국제꽃박람회가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3월 「고양국제꽃박람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고양시의회에서 가결됐으며 고양컨벤션뷰로 사단법인은 해산 절차를 밟고 있다. 이후 새 재단은 정관개정, 인력채용 등을 거쳐 10월 경 출범할 예정이다.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기존 두 조직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전시·박람회 기획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인프라 확충 ▲고양형 콘텐츠 개발 등 전략적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