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는 4대 전략, 5대 핵심과제, 6대 연계 과제로 이뤄진 통학로 안전 종합대책인 ‘4·5·6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보행안전지도사 확대 ▲어린이보호구역 확대·정비 ▲정기 민·관·경 합동 안전점검 ▲정지선 5m 후퇴 ▲보행환경 개선 등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교통안전시설 상시점검반 운영’,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시인성 개선’, ‘단속·캠페인 강화’, ‘제한속도 하향 검토’, ‘기관 협업 체계 구축’ 등 연계 과제들을 유기적으로 추진 중이다.
교차로 우회전 사고 예방 대책 수립
어린이 통학로 외에도 도시 전역의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해 교차로 구조 개선과 우회전 보행자 보호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통학로 개선을 넘어, 시민 전체의 보행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경찰과 협력해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 간 충돌을 예방하는 맞춤형 설계를 확대하고 있다. 횡단보도를 교차로에서 5~7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조기에 인식하고 정지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또 교차로 내 좌·우회전 반경을 조정하고, 교통섬 철거 후 보행자 공간을 확보하는 등 구조 개선도 함께 진행한다.
‘보행자 우선 신호체계 도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회전 차량의 비보호 통과를 제한하고, 보행자가 횡단 중일 경우 차량은 반드시 정지하도록 신호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앞으로 전체 신호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해 보행우선 정책이 실질적으로 작동되도록 경찰과 협의해 개선할 계획이다.
운전자의 시인성(視認性)을 높이기 위한 시설도 확대하고 있다. 활주로형 횡단보도 표지병, LED 표지판, 우회전 시 보행자주의 표지판 등을 도입하고 있고, 우회전 사고 다발지역과 통학로에 우선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8개 기관과 안전한 통학 조성 위한 ‘실행 중심’ 협약 체결
지난 4월 30일, 수원시는 수원서부·중부·남부경찰서, 수원교육지원청,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지부,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수원초등교장협의회 등 8개 기관과 함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통학로 안전 사업 추진 ▲보행환경 정비 ▲민·관·경 합동점검 ▲교통안전 교육,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한 아이의 한 걸음을 지키는 일이 도시 전체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며 “교통안전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해 지속가능한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