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회, 킨텍스 감사 낙하산 보은인사 선임 규탄, 공정한 경쟁으로 적임자를다시 선임하라
상태바
고양시민회, 킨텍스 감사 낙하산 보은인사 선임 규탄, 공정한 경쟁으로 적임자를다시 선임하라
  • 김영중 기자
  • 승인 2025.04.02 1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일 고양시민회는 킨텍스 감사 낙하산 보은인사 선임을 규탄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양시민회에 따르면, 킨텍스는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엄성은 고양시의원의 친동생으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이동환 시장의 선거 캠프 회계 담당을 지낸 엄모씨를 감사로 선임했다. 법인의 재산 및 이사의 업무집행 상태를 감독하는 역할의 감사 자리에 33.3%씩 지분을 나눠 가진 경기도, 고양시, 코트라가 자리 나눠주기에 고양시는 무책임한 낙하산 보은 인사를 한 것이다. 

2025년 이동환 고양시장은 업무보고 시정연설에서 ‘찾고 싶은 도시’ 브랜딩을 위한 소프트파워를 언급하며 킨텍스 제3전시장 준공과 킨텍스와 종합운동장 등을 활용해 글로벌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1억3000만 원 연봉의 킨텍스 감사 자리에 “조직화합, 솔선수범, 개혁지향,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춘 분” 등 동네 통반장 선출 지원 자격보다 못한 애매모호한 기준에 화답하며 결국은 전시·컨벤션 업무 경험이 전무하고 자기 선거에 도움 준 인사를 내려꽂음으로써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중용할 기회를 걷어차 버렸다. 

경제적 창출을 위한 지역 자원이 부족한 고양시에서 킨텍스는 대한민국 전시 사업을 대표하며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지만 경기도, 고양시, 코트라의 출자에 따른 무책임하고 안일한 자리 나눠 먹기식 임원 인사는 사회적 불평등과 공직에 대한 불신만 초래할 뿐이다. 

이에 고양시민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킨텍스는 감사 선임과정(전체 지원자, 심사과정)을 공개하라.
2. 새로 선임된 감사는 자신이 그 자리에서 진정으로 킨텍스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복무할 능력이 있는가를 되돌아보고 단지 고양시장과의 친분만으로 선임되었다면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하라
3. 고양시는 이번 인사 추천과정에 대한 잡음을 시민들께 사과하고 낙하산 보은 인사가 아닌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재추천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