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전세시장 '잠정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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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전세시장 '잠정 휴업’
  • 이정하 기자
  • 승인 2007.08.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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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 전세값 연속 2주째 내림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 전세시장에도 잠정 휴업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전셋시장은 금천, 구로 일대 소형매물만 간혹 거래됐을 뿐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특히 고가 대형아파트의 전세문의가 쇄도 했던 강남지역은 거래가 뚝 끊겼다.

10일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8월5일~8월11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2%, 신도시 -0.04%, 경기 -0.01%, 인천 -0.04%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금주 내림세를 기록했고 인천은 지난 주보다 내림폭이 줄었다.

서울은 금천구(0.23%)가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구로구(0.21%), 성동구(0.16%), 광진구(0.15%)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동작구(-0.16%)와 강남구(-0.11%)는 지난 주에 이어 내림세를 이어갔다.

   
금천구, 구로구는 소형 위주로 전세문의가 많은 가운데 매물이 품귀한 모습이다. 금천구 독산동 독산현대 112㎡(34평형)가 1억3000만~1억4000만원, 구로구 고척동 경남1차 82㎡(25평형)가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으로 각각 1000만원씩 올랐다.

강남구는 대형아파트 전세수요가 실종되다 시피 했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78㎡(54평형)의 경우 6억7000만~7억5000만원 선으로 무려 4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금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지역별로는 △산본(-0.42%)이 내렸고 △평촌(0.17%)은 올랐다. 산본은 휴가철 여파로 거래가 뚝 끊긴 상태다. 특히 중대형의 경우 내림폭이 더 컸다. 산본동 수리한양 181㎡(55평형)의 경우 10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경기지역은 의왕시(-0.21%)와 군포시(-0.21%)가 내림세를 나타낸 반면 수원시(0.24%)는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수원시는 천천동 일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 곳은 동탄신도시 영향을 받지 않는 생활권인데다 매물이 부족해 호가 위주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베스트타운 112㎡(34평형)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연수구(-0.27%)가 내림세를 주도하며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다. 송도신도시에서 매물이 많이 출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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