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심형래 감독 '문화컨텐츠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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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심형래 감독 '문화컨텐츠가 미래'
  • 이정하 기자
  • 승인 2007.08.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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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방문...한류우드 활성화 방안 등 의견 나눠

한국 SF영화의 흥행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는 '디워'의 심형래 감독이 8일 김문수 경기지사의 초청으로 경기도를 방문했다.

   
▲ 8일 '디워'심형래 감독이 김문수 경기지사를 만나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한류우드 사업 활성화와 한국 영화산업 진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경기도)
이날 도지사 집무실에서 심 감독은 김 지사를 만나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한류우드 사업 활성화와 한국 영화산업 진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경기도 문화의 세계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했다.

심 감독은 "우리나라는 가 볼만한 관광코스가 별로 없고, 그나마 있는 테마파크도 청룡열차나 바이킹 등 들여다 보면 여기저기 콘텐츠가 다 똑같다"며 국내 문화.관광산업의 획일화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심 감독은 이어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뉴질랜드는 청정자연을 바탕으로 자기 고유의 관광자원과 컨텐츠를 잘 활용했다"며 "이들은 이를 바탕으로 인구 절반이 먹고 살 수 있을 만큰의 무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냈다"고 문화 컨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감독은 김 지사에게 "서울시장은 청계천 개발로 대통령 후보가지 않았냐"며 "김 지사는 한류우드로 전세계에서 하나뿐인 우리의 콘텐츠를 만들어 우리나라를 세계에 빛내 달라"고 당부했다. 심 감독은 특히  "경기도만큼 문화사업을 하기 좋은 인프라를 갖고 있는 곳이 없다"면서도 "여러 규제와 복잡한 행정절차 때문에 사업을 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내 양평 가평 등 8개 시군은 영화관이 없을 정도로 문화적 낙후지"리며 "앞으로 심 감독이 천재적인 역량과 추진력으로 한류우드를 성공시키는데 많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한류우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 현재 경기도가 추진하는 한류우드 조성사업의 주관사인 ㈜한류우드의 문화콘텐츠 생산업체 중 하나가 바로 심 감독이 운영하고 있는 영구아트무비다. 이를 계기로 양측간 만남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

한편 심 감독은 최근 붉어진 허위학력 및  '디워'의 작품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개봉 6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심 감독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지만 이제 시작인 점을 감안해 달라"며 "성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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