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괜찮아요, 우리는 한센병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필요한 건, 조기진단과 따뜻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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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괜찮아요, 우리는 한센병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필요한 건, 조기진단과 따뜻한 마음
  • 김영중 기자
  • 승인 2024.01.25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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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마지막 주 일요일은 ‘세계 한센병의 날(World Leprosy Day)’이다. 제71회(2024년 1월 28일) 세계 한센병의 날의 주제는 “한센병을 이겨라!(beat leprosy!)”이며, 이는 한센병과 관련된 오명(汚名)을 근절하고 한센병에 감염된 사람들에 대한 존엄성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함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센병 신(新)환자 발생률이 매우 적어 잊혀져가고 있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도 신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한센병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여 여전히 관리하고 있다.

한센병은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게서 배출된 나균이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에 침입하여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균에 대한 면역기능이 아주 약한 경우에만 발생되고,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를 시작하면 후유증이 거의 없이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한센인들은 대부분 치료가 완료되어 전염력이 남아있지 않지만, 조기진단을 받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 감각신경 및 운동신경이 손상되어 장애를 갖고 있다.

홍효명 일산동구보건소장은 세계 한센병의 날을 맞아 “한센인은 몸에 남은 장애로 인해 다소 불편한 삶을 살고 있는데, 사회의 부정적 시선과 편견으로 더욱 고통을 겪고 있다”며 “한센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앨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2월 28일 오전에는 일산동구보건소에서 ‘한센 피부병 무료검진’을 실시할 계획임을 밝히며 피부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 적극 참여하여 한센병의 조기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함을 강조했다.

검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향후 고양시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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