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점오염원 때문에 팔당호 수질악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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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점오염원 때문에 팔당호 수질악화 심각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1.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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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임종성 도시환경위원장, 문제점 지적

 
▲ 임종성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민주당). ⓒ 뉴스윈(데일리경인)
경기도의회 임종성 도시환경위원장, 경기도의회 임종성 위원장(도시환경위원회)은 비점오염원에 의한 팔당호 수질오염이 심각하다고 25일 지적했다.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도로에 쌓인 눈은 녹지 않은 채 자동차의 매연 등으로 오염되고, 이처럼 오염된 눈이 하천 또는 하수관으로 직접 방류돼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수질오염원은 크게 점오염원(point source)과 비점오염원(non-point source)로 구분할 수 있다. 점오염원은 가정하수나 공장폐수처럼 오염 배출원이 하나의 점으로 표현될 수 있는 오염원으로 오염물질의 이동경로가 명확해 비교적 처리가 용이하다. 반면 비점오염원은 지표면의 오염물질이 강수에 씻겨 유출되는 오염원으로 강수시 유출량이 집중되는 특성 때문에 처리가 곤란한 오염원이다.

임 위원장에 따르면, 도시화 이전 비점오염원은 토양으로 침투돼 어느 정도 정화작용이 이루어졌으나, 급속한 도시화로 도로와 같은 불투수층이 증가하면서 적은 강수에도 오염물질이 수계로 직방류돼 수질오염이 악화되고 있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을 제어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개정 시 일정 연장 이상의 도로 신설 및 확장공사에는 반드시 비점오염저감계획을 수립하도록 돼 있다.

임 위원장은 “2006년 제정 된 환경 친화적인 도로건설지침에도 상수원보호구역 인근 통과 교량에 대해 저감계획 수립 및 저감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문제는 법령 개정 이전 설치 된 도로”라고 꼬집었다.

예를 들어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광동교는 1996년 준공 된 교량으로 겨울철 쌓인 눈과 제설작업에 쓰인 염화칼슘, 도로에서 발생된 분진 등이 뒤엉켜 교량 갓길에 지저분하게 잔설이 쌓여있으며 봄이 되어 녹으면 고스란히 팔당호로 유입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수도권의 식수인 팔당호의 경우 유입되는 오염물질 중 비점오염원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5년에는 전체 부하량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임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임 위원장은 팔당수질개선본부 변진원 수질오염총량과장과 비점오염원의 심각성을 파악하기 위해 팔당호 일원의 교량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비점오염원에 의한 수질오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비점오염원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철저한 사후관리로 수도원 2천400만 명 주민의 생명수인 팔당호의 수질보전을 위해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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