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청정연료인 목재펠릿을 사용하는 펠릿보일러 647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펠릿보일러는 현재 전국에 7천여대, 경기도에는 490여대가 보급돼 농ㆍ산ㆍ어촌 주민의 난방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는 2010년까지는 주택용 보일러에 대하여만 보급 사업을 했지만, 에너지 소비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기 위하여 올해부터 마을회관과 노인정 등 주민편의시설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액 보조금으로 펠릿보일러를 설치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등 대단위 산업시설의 온실가스 감축 기반 마련을 위해 산림청ㆍ경기도ㆍ시군 공동으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는 연료의 원활한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펠릿제조시설이 위치한 평택, 여주, 양평, 포천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중ㆍ대형 펠릿보일러(200kW 이상)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내 가동중인 펠릿제조시설은 2008년 완공된 여주목재유통센터 내 펠릿제조시설과 2010년 완공된 양평산림조합 펠릿제조시설, 평택시 소재 (주)그린에코 펠릿제조시설이 있으며, 각각 연간 12,500톤을 생산할 수 있다. 주택용 보일러 기준으로 연 6천여대에 펠릿연료를 공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목재펠릿은 나무 부산물을 잘게 분쇄한 다음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압축, 담배필터 크기로 만든 청정 목질계 바이오 연료로 아황산가스(경유대비 1/20) 등 유독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매우 환경친화적이고 이산화탄소 감축(펠릿 1톤당 CO2 발생 저감효과/1.37탄소 톤) 등 기후변화 협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원이다.
아울러, 2011년부터는 목재펠릿에 대한 부가세 10%가 감면돼 2010년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펠릿을 구입할 수 있게 됐으므로, 목재펠릿보일러 설치를 희망하는 가정에서는 거주하고 있는 시군의 산림과나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가정용 목재펠릿 보일러의 가격은 주택용의 경우 370여만원이지만 경기도가 70%를 지원하므로 개인은 30%에 해당하는 11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산림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목재펠릿의 1년치 난방비는 233만 3천원으로 등유 363만 7천원보다 약 130만원(3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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