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천정배 또 독설 “악의 무리, 탐욕의 무리 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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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천정배 또 독설 “악의 무리, 탐욕의 무리 소탕”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12.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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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 뉴스윈(데일리경인)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을 강도높게 촉구해 이른바 ‘막말’ 논란에 휩쌓였던 민주당 최고위원인 천정배 의원이 이번에는 “악의무리”, “탐욕의 무리”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MB정권에 대한 독설을 퍼부었다.

천 의원은 30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종무식에서 “2012년 총선, 대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이 승리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참다운 복지국가를 우리가 꼭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 길에서 우리가 결사대, 선봉대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천 의원은 “결사대가 되자 하니 또 ‘죽자’는 말처럼 들리지만 우리가 죽자”면서 “죽어서 이 악의 무리들, 탐욕의 무리들을 반드시 소탕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천 의원은 “국민들은 지긋지긋한 한 해를 보냈다”면서 “이명박 정권이 날치기로 앗아간 4대강 문제를 중단시키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거듭 다졌다.

앞서 천 의원은 지난 26일 민주당 주최로 경기도 수원역 앞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예산안 날치기 규탄대회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를 소탕해야 하지 않겠나, 끌어내리자”면서 “헛소리하며 국민을 실망시키는 이명박 정권을 어떻게 해야 하나, 확 죽여 버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한나라당쪽에서 사퇴 공세를 펴자 천 의원은 28일 논평을 내어 “내 발언은 이명박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대변한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날치기 폭압을 강력히 규탄한 말로 한나라당이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제 발 저리는 사람들의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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