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환 의원 “초등수업 우수교사 인증제 부작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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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환 의원 “초등수업 우수교사 인증제 부작용 심각”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11.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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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점수 지나친 과열현상, 평가 공정성 표출” 지적
   
▲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철환 교육의원(군포, 안양, 의왕, 과천, 광명). ⓒ 뉴스윈(데일리경인)

교사의 내실 있는 수업 운영과 전문성 신장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시행중인 초등수업 우수교사인증제(구 수업실기대회)의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게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철환 교육의원((군포, 안양, 의왕, 과천, 광명)은 23일 경기도교육청 행감에서 “현재 수업실기대회의 그 본질적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대회폐지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초등수업우수교사인증제 2005년부터 경기도 교육청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입상자에게는 승진 가산점이 주어지고 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연중 계속되는 초등수업 우수교사 인정제에 참여한 초등교사가 5,285명으로 초등교사 3만3천 명 정도의 15%가 넘는다. 이 많은 교사가 연중 이 대회에 매달려 어 업 결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교장, 교감들의 업무 결손, 수업 모형의 정형화, 승진 점수가 필요한 교사의 한정적인 참여 등 여러 가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수업지도 방법의 개선과 전문적 자질 함양보다도 실적의 전시적 대회로 변질되고, 승진 점수의 지나친 과열 현상을 초래하며 평가의 공정성 문제도 표출되고 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초등수업우수교사인증제를 폐지하고, 가칭 ‘수업전문과정이수제’ 형식의 연수를 도입, 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일종의 ‘수업전문가과정’ 부여 방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다.

‘수업전문가과정’ 부여 방법과 관련해 최 의원은 “기본과정(30시간), 전문과정(60시간), 심화과정(120시간) 등의 단계적 과정을 개설하여 이수하게 함으로써 모든 교사들이 수업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바람직하다”면서 “과정별 이수자는 각 단계별로 연수가산점(예: 1단계 0.1, 2단계 0.2, 3단계 0.3 등)을 부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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