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34분께 서해 연평도 부근 마을 등지에 북에서 발사한 포탄 약 200발 정도가 떨어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이날 공격에 앞서 지난 22일 남한측이 펴고 있는 호국훈련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인터넷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2일 ‘겨레의 염원과 시대적 지향에 역행하는 전쟁연습 소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이 논평에서 북쪽은 호국훈련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북남 관계 개선을 바라는 온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며 용납 못할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사이트는 또한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며 대결과 전쟁을 원치 않는다”면서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의 북침전쟁 연습소동은 온겨레에게 참혹한 재난을 가져올 뿐 아니라 스스로 파멸을 불러올 어리석은 행위”라고 했다고 연합뉴스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2일 시작된 호국훈련은 육군과 해군, 공군의 합동작전 수행 능력 숙달을 목적으로 오는 30일까지 수도권과 경기도, 강원도, 서해상 등지에서 진행중이다.
한편 이날 공격으로 주민들은 인근 방공호와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긴급 대응태세에 돌입해 K9자주포 80여발의 대응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 당국은 서해 5도에 비상사태 최고 단계인 ‘진돗개 1호’를 발령한 상태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태 파악과 인명 피해 등을 확인중에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다.(관련기사 : 청와대, 연평도 포격 관련 “북한 추가 도발 단호히 응징”, 연평도 ‘포탄’ 200여발 쏟아져, 군 긴급대응 ‘진돗개 1호’ 발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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