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배출한 세계 역도의 간판스타 장미란(27, 고양시청) 선수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장미란은 19일 중국 둥관시 둥관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최중량급(+75㎏급)에서 인상 130㎏, 용상 181㎏을 들어 합계 311㎏으로 우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미란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미란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잇따라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금메달을 추가함으로써 장미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올해 아시안게임까지 석권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부상으로 훈련에 매진하지 못했던 장미란은 “시합 때는 아픈 걸 몰랐는데 끝나고 나니 여기저기 아프다”면서 “그동안 많이 아파 준비를 잘 못했던 터라 아쉬움이 많았는데 우승이 확정되니 정말 눈물이 찔끔 나왔다”고 털어놨다.
한편 장미란의 최대 맞수로 꼽혔던 중국의 멍수핑(21)은 장미란과 같은 합계 311㎏을 기록했으나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서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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