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직란 도의원, ‘여성 버스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정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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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직란 도의원, ‘여성 버스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정담회 개최
  • 김광충 기자
  • 승인 2021.07.0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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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여성으로서 겪는 고충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직란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9)은 지난 30일(수) 오후2시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3층 강의실에서 ‘여성 버스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하였다. 

김직란 도의원은 “남성 위주로 구성된 직종 특성 때문에 여성 운수종사자로서 특별히 느끼는 고충이 많을 것”이라며, “그동안 어디서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하여 주시면 최대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사말을 하였다.

 

이어서 이기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은 “가사노동과 격일제 근무 상 휴일임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경기지역의 버스운수종사자 총 22,177명 중 여성은 657명으로 약 3% 정도 차지하고 있어 남성 운수종사자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날 정담회에서 여성버스기사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고충은 역시 화장실과 휴게실 문제였으며, 화장실 문제와 관련된 문제로 3시간을 넘나드는 배차시간으로 인해 여성관련 질환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점을 꼽았다.

이밖에도 여성버스기사들은 ▲ 현금 수납기의 무게로 인한 운반 불편 ▲ 생리휴가 사용 문제 ▲ 업체의 여성기사 채용 기피 문제 ▲ 정류장의 불법주정차 문제 등 여성으로서 겪는 고충뿐만 아니라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로서 겪는 고충까지 다양하게 털어놓았다.

김 의원은 “운수종사자를 위해 쓰라고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정담회를 통해 실제 집행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발견한 것 같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말씀해 주신 고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운수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비롯한 여성인력 채용 증대 방안, 환경개선 방향 등에 대해 깊이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여성 운수종사자를 위한 소통의 자리가 단 한 번도 없었고 전국최초로 열렸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경기지역 운수종사자 중에서 여성의 비율이 3%에 불과하지만 한분 한분의 중요도는 결코 작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오늘 같은 자리가 상시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정담회를 마쳤다.

이날 정담회는 김직란 도의원을 비롯한 경기지역 여성버스운수종사자 40여명이 참석하여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털어놓으며 시종일관 격의 없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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