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이 열리면 일상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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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이 열리면 일상이 열립니다”
  • 김원주 기자
  • 승인 2021.05.21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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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21일부터 ‘코로나19 환기 방역 종합대책’ 시행
‘환기’, 백신 다음으로 가장 쉽고 간편하고 안전한 방역 수단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코로나19 환기 방역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양시의 ‘코로나19 환기 방역 종합대책’에는 ▲환기 생활수칙 시민실천 캠페인 ▲음식점 환기시설 설치 재능기부 사업 ▲지능형 IoT 환기시스템 확산 사업 ▲환기 방역 추진 TF 구성·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최근 환기 부족으로 인한 집단감염 사례가 늘면서, 환기의 중요성이 강조된 데에 따른 대책이다.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에만 관내 9건의 집단감염이 환기시설 미비로 인해 발생했다. 이에 따른 확진자 숫자는 203명에 이른다. 또한 다가오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비말의 공기전파 감염성이 높아,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환기 방역 종합대책은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6개월 간 진행된다. 또한 6월 30일까지는 집중홍보기간으로 정해, 시민들의 환기 실천을 독려키로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환기는 백신 다음으로 가장 쉽고 간편하고 안전한 방역수단 중 하나”라며, “잃어버린 일상을 열기 위해 매일 2시간마다 10분씩 창문을 열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 고양형 환기 생활수칙 시민실천 캠페인 진행…2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해야 효과적

고양형 환기 생활수칙 시민 캠페인은 ‘매일 2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기’를 중심으로 한다. 2시간마다 창문을 열고 충분한 시간을 환기해야 효과가 높다는 환경부의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캠페인 내용을 정했다.

또한 공통수칙으로 비말 확산을 높이는 냉난방기 가동시 창문을 개방하고, 지하 혹은 창문이 없는 시설은 환기횟수를 증가시키기로 했다. 자동환기시스템을 갖춘 경우, 상시 가동하고 외부공기 유입과 자연환기를 최대한 병행한다.

실내시설·사업장의 경우 영업시작 전·중·후 30분 이상 창문과 출입문을 개방하기로 한다.

가정이나 직장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간대 주기적인 환기를 권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고양형 환기 기본 가이드라인(십계명)’을 마련하고, 포스터·대중교통 안내방송·시청 통화연결음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 코로나19 취약시설 대상 환기정책 병행…방역소외지역 없도록 노력

고양시는 관내 음식점 150여개소를 대상으로, ‘음식점 환기시설 설치 재능기부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업장 면적이 150㎡ 이하인 업소가 대상이며, 기부금·기술지원을 통해 환풍기 설치를 지원한다. 밀집도가 높고 환기시설이 미비한 업소일 경우 우선 선정대상이다.

관내 어린이집·요양원 같은 코로나19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지능형 IoT를 적용한 환기 시스템 1,060대도 무료로 보급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마스크 2,200개도 지원한다. 6월부터 신청 받을 계획이다.

또한 시 내부적으로 공무원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환기 방역 추진 TF’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TF에서는 환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언하고 환기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건강취약계층이 상주하는 어린이집·장애인 시설 등을 대상으로, 실내공기 상태를 무료로 측정하고 시설을 개선한다. 2억 2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공기청정기 렌탈료·컨설팅·시설개선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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